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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오늘부터 마왕, 이세계로 통하는 길이 변기?

by raraky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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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今日からマ王
  • 오늘부터 마왕
  • 원작 : 타카바야시 토모
  • 감독 : 니시무라 준지
  • 장르 : 판타지 / 모험 / 코미디

 

1. 애니의 설명과 배경

오늘부터 마왕은 타카바야시 토모의 라이트 노벨 소설이 원작으로 마루마 시리즈가 <오늘부터 마왕>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었습니다. 2004년 봄부터 39화씩 1기, 2기, 3기까지 출시되었던 인기작입니다. 일본 애니에서의 설정중 하나인 동료애나 소중한 한 명은 꼭 지킨다는 설정이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콘셉트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했던 고등학교 1학년생 시부야 유리가 우연한 계기로 이세계로 향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배경입니다. 그런데 설정부터가 엽기? 적인 내용으로 느닷없이 변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거나 인간 유리는 원래 마족이었으며 영혼의 보존을 위해 지구에서 태어났다는 황당한 설정들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극적인 유치함에 이 이야기를 대체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건지 궁금증을 계속해서 유발하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원작과는 조금씩 달라진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원작을 애니화 하는 과정에서의 의식 같은 일이고 많은 작품들도 그러했었습니다. 애니의 전체적이 성향이 BL물도 나타나고 하렘물도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괴이하게 유치한 스토리는 그 특이한 설정으로 인기에 인기를 거듭하며 유명해집니다. 애니의 캐릭터들이 미형이기도 하고 유명 성우진들의 활약과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의 구성 역시 탄탄하게 받쳐줘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팬층을 쌓은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도 방영이 되었었는데 국내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방영 시스템에 썩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원작의 팬들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이 117화까지 제작되었다는 것은 인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애니화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오늘부터 마왕의 줄거리

평범한 고교생 시부야 유리는 하굣길에 우연히 중학교 때 친구인 무라타가 불량배들에게 곤욕을 당하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유리가 도와주는 순간 무라타는 황급히 도망을 가고 홀로 남은 유리는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합니다. 수세식 변기에 얼굴이 쑤셔 넣어지고 유리는 그대로 마족 세계 진마국이라는 나라로 가게 됩니다. 물로 통하는 마족 세계... 유리는 얼떨결에 그 미지의 세계에서 그들이 오래도록 기다리던 마왕임을 알게 되고 도작한 날로부터 마왕의 대접을 받습니다. 처음 건너간 세계에서 어리숙하던 유리가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며 파멸의 위기에 놓인 진마국을 구해내려 하는데.......

 

3. 다 보고 나서

처음부터 유치하다 진짜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보게 되었던 작품이었지만 작화 퀄리티도 높고 보기에 아주 크게 거슬리지 않았던 아니 오히려 너무 미남들이 계속 나와서 이 애니는 도대체 무엇이지? 하며 보게 된 애니였습니다. 필자는 꽃미남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액션에 스킬과 다양한 전투태세가 중요하지 미남 캐릭터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 애니를 다 보고 나서 이제부터는 내용이 좋으면 꽃미남들의 향연도 즐기자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은 악으로만 표현되는 마족 마왕이지만 여기서는 마족이 인간을 바라보는 설정으로 독특하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초반에 너무 오그라드는 유치함들이 가득했지만 꽃미남들의 캐릭터마다의 특징이 살아있어 유치함을 커버해주고 그 유치함 때문에 재미가 확대된 부분들도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유치하다는 생각보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북 함 없이 온전히 애니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즐기면서 본다면 어느새 끝까지 다 보게 될 것이고 너무 괜찮은 애니다 할 정도로의 만족도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성우진들이 대거 활약하는 애니라 낯익은 목소리들도 많을 것입니다. 필자는 성우들을 좋아했기에 특히 미키 상의 팬이기에 이 애니의 진왕역으로 나와 이 작품도 보게 되었습니다. 유리역의 성우는 종말의 세라프에서 흡혈귀 페리드역이나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일곱 개의 대죄 또 귀멸의 칼날에서도 연기했을 정도로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웬달역의 성우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오오츠카 아키오입니다.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 정말 익숙할 텐데 그는 케로로에서 가루루중위역을 했던 성우로 블리치나 원피스, 이누야사 등 일본의 대표 격인 장편 애니에서 활약했던 성우였습니다. 오늘부터 마왕의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만든 작화와 성우들의 연기로 이 작품은 충분히 볼만한 가치를 가졌던 애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엔 일본의 장편의 최고봉 중 하나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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